(2일차/오전) 선사1
선사룸파 선사1모듬 오전 보고드려요!
집 떠난 낯선 장소라서 그런지 사랑이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밤새도록 토닥토닥해주었더니 아주 늦은 시간에 잠을 이루었습니다. 아침에 사랑이가 더 자도록 한 방을 쓰는 여자 친구들이 모두 조용조용 해주었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 선생님, 오늘 아침 담당이 신석기 모둠이예요. 빨리 아침해야겠다" 하네요.(더 자도 되는데...흑흑)
찬휘는 어제 제가 감기약을 챙겨주기도 전에 알아서 척척 먹었습니다. (저는 감기약을 먹었는지 확인만 할 정도로 꼼꼼하게 챙겨 먹네요) `엄마가 찬바람 쏘이지 말라고 했는데 이게 찬바람이예요?` 묻습니다 엄마 말 잘 듣는 효자네요
예서는 어제 잘 때 배가 살짝 아프다면서 백초를 챙겨 먹더니 아침에 눈 뜨자마다 영양제를 계속 먹네요. (하하) 배아픈 것도 싹 나았습니다. 몸을 매우 잘 챙기고 있습니다.
진이는 갯벌가는데 긴 청버지를 입고 왔네요 갯벌 가면 옷이 한 짐일 것 같아요. 진이는 어제까지 모둠원들과 지내는것을 낯설어 하더니 역시나 오늘 아침부터 얼굴에 미소가 생기고 있습니다.
어제 잠을 잘 때 빠르게 자도록 '돌 침묵 게임'을 했는데 소은이는 가장 먼저 잠이 들고 가장 일찍 일어났습니다. 여기서도 모범생 소은이 입니다.
승아는 맏언니 답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동생들을 이끌고 이불을 깔끔하게 정리하네요. 까불기도 하고 동생들 리드도 잘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계속 보입니다. 승하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싶습니다.
윤서는 조용조용 다 하는 친구입니다. 구석기 모둠장으로 소리 한번 치지 않고 구석기 모둠을 이끌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에 자신의 MBTI가 E라고 해서 의아했는데 밤이 되니 왜 E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밤에 아이다운 모습이 나와서 저는 보기 좋았습니다.
어제 잘 때 하율이가 코를 골아서 옆에 자는 찬휘가 잠을 설쳤다고 하네요. 하율이는 아주 잘 자고 일어나서 밤새 무슨 일이 있었냐는 표정입니다. 하율이는 이곳에서 친구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일정을 저보다 더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
주안이는 3학년 맞나 싶습니다. 주안이는 해피바이러스입니다. 주인이 덕분에 우리모두 깔깔 웃을 때가 많습니다. 자신의 일도 척척! 시간 알림이 역할을 맡고 있는데 자신의 역할을 놓칠까봐 동료에게 빌린 알람시계를 방 TV위에 걸어 놓고 자더라구요. 아침에도 주안이의 기상 알림으로 모두 벌떡 일어났습니다.
유찬이는 우땅즈에 오니 말이 아주 많아졌습니다. 이것 저것 할 말이 참 많네요. 어제 청보리를 기대하고 갔는데 보리가 모두 누런색이어서 순간 당황했는데 이 또한 하나님의 계획임을 믿고 나니 누런 보리가 황금색으로 보이며 감사가 흘러나왔다는 귀란 고백을 했습니다.
태민이는 아주 잘 먹습니다. 점심을 먹고 돌아서자 마자 "배고파요"합니다. 배움에 진지한 만큼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어 배가 고픈게 아닐가 싶습니다. 아직 어린 태민이만 같았는데... 이곳에서는 선배로서 듬직하게 보이기 위해서 무척 애쓰고 있습니다.
영찬이는 손하나 안가는 친구입니다. 알아서 무엇이든 척척합니다. 제가 뭐라고 지시하지 않아도 미리 미리 알아서 합니다. 오늘 가장 늦게 일어난 걸보니 나름 많이 피곤했나 봅니다. 아직 5학년인데 손하나 안가도록 척척하고 있으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마지막으로 우림이입니다. 우림이는 선사룸파 전체 모둠장으로서 책임감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우땅즈가 우림이에게 섬김의 리더십을 배우는 엄청난 기회인 것 같습니다. 어제 청보리에서 동생을 업어줄 일이 있었는데... 우림이가 어부바를 못하네요. (하하) 다 큰 아이인줄 알았는데 아부바를 못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엽기도 하고 '아, 우림이도 아직 6학년이었지?'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그래도 제게는 듬직한 최고의 모둠장입니다.
아이들 한명 한명의 소식을 전하느라 좀 길어졌습니다. 아침은 신석기 모둠이 준비한 또.띠. 아.였습니다. 또띠아를 먹고 모두 입을 모아 10점 만점에 10점! 이라고 합니다.(옆에서 사랑이가 10점 만점에 100점! 이라고 하네요 하하)
오늘은 고인돌박물관, 어촌체험(갯벌), 고창전통시장 체험이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선사룸파'친구들 될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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