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4주 사랑의 편지

새음학교의 살아있는 음악수업 / 교사 정서진

안녕하세요 새음학교 2년차 음악교사 정서진입니다.

이번 사랑의 편지에서는 새음학교 중등 음악 수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새음학교 음악 수업의 핵심역량에는 음악적 감수성, 음악적 안목, 자기관리역량, 공동체 역량, 음악적 창의성, 음악적 문해력, 음악적 표현력이 있습니다. 음악적 감수성은 음악의 아름다움, 정서와 가치 및 음악 공감 능력을 포함하는 역량이며 음악적 안목은 기독교 세계관과 분별력, 자기관리 역량은 자발적 음악 참여 및 음악적 삶, 음악적 자신감을 포함하는 역량입니다. 음악적 창의성 역량은 음악적 새로움, 독창성, 연계성과 융합성을 끌어내며 공동체 역량은 음악적 화합과 협력, 음악적 소통능력, 음악의 여러 문화에 대한 개방과 포용, 음악적 문해력은 음악 고유의 원리(음악 요소와 개념), 배경지식을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마지막으로 음악적 표현력은 연주기능 목소리와 악기 매체를 다루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새음학교 음악 교과에서는 이러한 역량을 기본 소양으로 수업하고 있습니다.

그럼 2023년에 진행된 음악 수업과 앞으로의 음악 활동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학기에는 새음학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우땅즈와 연계한 합창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중등에서 우땅즈는 7학년은 나눔의 의미를 담은 지리산 나눔종주를, 8학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자기를 발견을 위해 울릉도에서 자아성찰을, 9학년은 긴 시간 낯선 곳에서 하나님과 친구와 가까워지고 자기를 발견하게 되는 몽골 이동배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우땅즈 목적과 장소의 특성을 담아 음악 교과에서는 7학년은 나눔의 의미를 담은 두렙돈 합창을, 8학년은 나라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아리랑&애국가 합창을 9학년은 몽골 이삭교회에서 찬양할 비 준비하시네 합창을 준비했습니다.

7학년은 ‘사랑을 실천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지원하는 한 학생을 위한 모금 마련을 위해 나눔 공연을 열었습니다. 나눔공연에서 7학년은 마음과 재능을 모아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웃사랑을 전했고,

8학년은 울릉도의 독도 전망대에서 애국가&아리랑을 합창을 통해 나라 사랑의 마음을, 

9학년은 몽골 이삭교회 예배에서 2부 합창으로 준비한 비 준비하시니 찬양을 특송으로 불렀습니다.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외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모두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음악시간에 배웠던 합창을 실제 현장에서 펼치니 음악을 완성하는 성취감과 음악의 실제성을 더욱 느낄 수 있었던 귀한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합창 활동은 협동심, 책임감, 사회성 등을 길러 조화로운 인간을 만들어내는데 큰 몫을 할 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서도 매우 필요한 교육 활동입니다. 청소년기는 아동기와 성인기로 옮겨가는 과도기로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체험하게 되며 이 시기에는 감수성이 예민하여 음악이나 예술 등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되는데, 따라서 이 시기에 효과적인 합창 교육을 통하여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정서를 순화시켜 주고 바른 인성이 형성 되도록 지도하는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입니다. 또 우땅즈를 주제로 한 합창은 음악과 삶을 연결하여 줌으로써 목소리로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과 성취감을 이끌어냅니다.

2학기에는 디지털 매체, 악기와 가창, 감상 활동을 통해 입체적으로 서양음악사를 배우게 됩니다. 클래식 음악의 세계는 넓고 무궁무진합니다. 클래식 작품에는 작곡가의 삶과 고뇌와 열정이 음악에 고스란히 베어 있습니다. 음악은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기도 하고 사회적 상황에 의해 음악적 표현이 제약되거나 진화하기도 하는데, 클래식도 당시에는 현대 음악이었습니다. 인류애적인 가치를 추구했던 베토벤, 하층민의 혁명적 사상을 그린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 독일 민중의 혁명 정신을 그린 바그너, 이탈리아 민족의 압제 받는 현실을 음악으로 표현한 베르디, 사회에서 소외된 자의 고통을 담아낸 차이콥스키, 극한의 빈곤과 절망 속에서 인간의 숭고함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모차르트 등 작곡가들의 가치가 담긴 음악을 듣는 것은 결국 자신을 성장시키는 일이 됩니다.

다음 사진은 현대 음악가 에릭사티의 짐노페디1번을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여 음원을 제작하는 활동의 사진입니다. 아이들은 음원 제작 활동을 통해 귀로만 흘려 듣던 클래식을 악보를 봄으로써 눈과 귀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음악 요소와 곡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고 악보를 읽어내는 능력 또한 기를 수 있습니다. 

새음학교 학생들이 음악 교과를 통해 음악 고유의 아름다움을 실제적으로 느끼고 자신의 삶으로 가져가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데 자신감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더불어 음악을 통해 공동체를 이해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사일정

9월 25일(월) 전체모임: 체육대회 사전 두레모임 

9월 27일(수) 체육대회 

9월 28일(목) ~ 10월 3일(화) 추석 및 재량휴업, 개천절 휴일 

10월 5일(목) 진로비전설명회 (9학년) / 소명확인의 시간 시작

10월 9일(월) 한글날 휴업 

10월 12일(목) 모의고사 (10, 11 사설-대성) / 10월 13일(금) 모의고사 (12 서울시) 

10월 15일(일) 추수감사주일 (14일(토) 교회 바자회) 

10월 24일(화) 9학년 소명확인의 시간 마무리(축하의 시간) 

10월 26일(목) 교사연구의 날 / 10월  학부모 교육 (전성민교수님 기독교세계관 강의)

10월 27일(금) 마당평가 / 10월 30일(월) 4마당 시작 

11월 2일(목) 11월 학부모 교육 (새음학교 영성교육) 

안내사항

1. 하늘이 높아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걸 보니 본격적으로 가을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일교차가 커진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몸과 마음, 영이 건강한 10월을 보냅시다! 코이노니아 말씀에서 들었던 것 처럼, 한 소녀가 예수님에게 내밀었던 오병이어를 기억하며, 우리도 우리의 작은 것을 나눌 때, 예수님이 보여주시는 풍성함을 경험하는 10월이 되길 바랍니다!

2. 돌아오는 수요일(9/27)에는 체육대회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체육대회인 만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좋은 날씨와 좋은 환경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만드는 시간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특별히, 이번 체육대회는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그린 체육대회’로 진행이됩니다! 일회용품을 사용을 자제하고 텀블러와 다회용 도시락을 잘 지참해서 참여해주세요!

3. 돌아오는 목요일부터는 추석, 재량휴업일, 개천절로 긴 휴일을 갖습니다. 긴 휴일동안에 가정과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보내고 10월에 건강하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