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주 사랑의 편지

나의 육아 이야기  / 교사 김동진

 새음학교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교사 김동진 입니다. 오늘은 20개월이 되어가는 저의 딸 아이의 이름이 탄생하게된 스토리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딸의 이름은 김하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줄여서 ‘하.은.’ 이라고 지었습니다.

저희 가정에 보내주신 하은이의 태명은 ‘봄이’ 였습니다. 따뜻해지는 봄과 함께 태어나기에 그렇게 지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가정에는 기다렸던 봄만 온것이 아니였습니다. 

봄과 함께 코로나도 찾아왔습니다. 예정일을 한달도 안남기고 엄마, 아빠가 모두 양성판정을 받고 격리자가 되었습니다. 당시에 뉴스에서는 산부인과에서 확진된 산모를 안받아줘서 엠뷸란스에서 출산을 하거나, 헬기를 타고 아주 먼곳까지 이동해서 출산을 하는 경우가 여러차례 보도되었고, 실제로 보건소에 문의를 해보아도 “딱히 방법이 없으니 앰뷸런스 를 타고 대기하다가 가능한 병원의 병실이 나면 그때 급히 찾아가야한다”는 통보만 받은 상태였습니다. 당시에 저희가 할수있는 일은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그 주 주일 이문장 목사님의 설교(내 안에 거하라(요한복음 15:4-5))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제게 특별히 말씀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편 46편 10-11절 말씀과 출애굽기 14장13~14절 말씀을 연결해서 전해주셨는데요. 출애굽기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출애굽했지만 홍해에 가로막혀서 두려워할때 모세가 백성에게 전한 말입니다.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 14:13~14)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편 46편 10절)

더해서 이렇게 전해주셨습니다! 예수님안에 거하는 것이 열쇠입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삶에 역사해주십니다. 예수님 안에 들어왔다고 말은 하면서도 계속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한다면 예수님께서 “나를 못믿네!” 하실것입니다. 예수님을 진짜 믿는 사람은 쉼이 임하게되어있어요.  나무에 붙은 가지에 모든 영양분이 공급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근심이 있다면 지금 예수님 안에 거하고 있지 못하고 있구나 믿음을 돌아봐야합니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조용히 무릎을 꿇었습니다. 마음에 작은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네 능력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 저는 작고 미세한, 제것이 아닌것 같아 낯선, 그 생각을 꼭 붙들었습니다. 그때 부터 마음에 평안이 생겨났습니다. 저희는 저녁 마다 기도하고 가정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같은 처지의 임산부들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 했습니다!

아내는 격리기간 동안 걱정했던 열도 한번도 안났고 가벼운 기침 증상만 있다가 곧 빠르게 사라졌고, 때마침 정부의 산부인과에 대한 지원책과 권고가 발표되었으며,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실시한 pcr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진료를 정상적으로 받게되었습니다. 

출산의 과정에 닥친 위기로 인해 오히려 하은이가 많은 분들에게 기도를 받고, 축복받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큰 위로와 감동을 느꼈고, 또 같은 어려움에 처한 주변의 가정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하은이를 통해 가족모두가 더욱 하나님과 가까워 졌습니다. 

이일을 계기로 딸 아이의 이름을 결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모든 과정이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루어졌다는 것을 너무나 강하게 느꼈고, 이름을 하나님의 은예를 줄여서 하은이로 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정하게되었습니다.

저는 때로 지치고 고단할 때 하은이의 이름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주님과 함께 헤쳐 나간 경험들이 영원한 나라에서 기억될 소중한 추억들이 되겠구나! 내가 할일은 주님을 바라보고 찾고 믿으면 되겠구나! 그러면 주님께서 제가 하은이에게 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랑과 능력으로 매우 기쁘게, 우리를 위해 최고의 방법으로 인도해 주시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하은이를 통해 가정과 제게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더 깊이 알게하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하은이의 성장기가 담긴 사진을 몇장 공유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학사일정

10월 15일(일) 추수감사주일 (14일(토) 교회 바자회) 

10월 24일(화) 9학년 소명확인의 시간 마무리(축하의 시간) 

10월 26일(목) 교사연구의 날 / 10월  학부모 교육 (전성민교수님 기독교세계관 강의)

10월 27일(금) 마당평가 / 10월 30일(월) 4마당 시작 

11월 2일(목) 11월 학부모 교육 (새음학교 영성교육) 

11월 16일(목) 수능, 성교육의 날

안내사항

1. 이번 주 주일(15일)은 추수감사절입니다.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새음공동체로 한 주를 기쁘게 보내면 좋겠습니다.

2. 10월 20일(금) 오후 7시 기독교 교육의 1번지, 배움이 살아있는 새음학교 프리스쿨 입학설명회가 진행됩니다. 초등학교에 가기 전 7세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특별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새음프리스쿨(Pre-School) 교육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참석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