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4주 사랑의 편지

새음학교 중등과정 미술 수업 이야기 / 교사 윤혜민

 안녕하세요. 모든 학생들이 미술을 좋아하고 즐길 수 있기를 소망하는 교사 윤혜민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미술 교과를 단순히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어떤 학교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주요 교과보다는 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수업 시간에 다른 과목을 공부하도록 허락하기도 합니다. 새음학교에서의 미술수업은 조금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새음학교에서는, 미술을 매개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아가고 미적체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공동체 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배움을 통해 삶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수업 장면을 보시면서 새음학교의 미술수업만의 특별함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먼저, 새음학교 중등과정의 미술시간에는 감사메모를 적는 것으로부터 수업을 시작합니다. 

  <7학년 학생의 감사내용>

<9학년 학생의 감사내용>

미술시간에 감사메모를 적는 이유는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것과 감사메모를 적으면서 하나님께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 일상에서 습관처럼 이루어지며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기를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점심시간 전 수업을 하는 학생들은 다음 시간 급식을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마지막 교시에 수업을 하는 학생들은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갈 수 있는 것에 감사를 하는 마음들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너무 사소하고 당연해서 감사할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도 감사를 표현하는 우리 친구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글을 쓰고 시각화하여 표현하는 것은 새음학교 중등과정 미술시간에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또한 정해진 틀에 맞춘 작품 활동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완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다하여 작업한 작품에 더 큰 칭찬이 선물로 주어지는 새음학교 중등과정의 미술 시간입니다.   

7학년, 8학년, 9학년이 각각의 다른 주제로 미술 시간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그 중 8학년과 9학년의 활동 사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8학년의 경우, 최종 작품은 나를 나타내는 그림책 만들기이지만 워밍업 단계 작업으로 어릴 때 좋아했던 그림책의 한 부분을 따라 그리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림책을 읽었던 그 때를 기억하며, 이 장면을 선택한 이유와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이유를 발표하며 서로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완성된 작품들을 미술실에 전시하였는데, 작품을 감상하는 7학년, 9학년 학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어떤 그림책이었는지 맞춰보고, 추억을 떠올리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미술 교사로서 너무 흐뭇하고 뿌듯했습니다. 8학년 친구들이 어떤 그림책을 표현했는지 여러분도 한번 맞춰보시겠어요? 맞추기 쉬울만한 작품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혹시 정답을 맞히셨을까요? 맞히신 분께는 사랑의 마음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다음으로, 9학년은 “잘 그리면 반칙” 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잘 그려야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기억을 토대로 10분 혹은 15분 드로잉을 한 후, 그것에 대한 단상을 쓰고 입체물로 나타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내가 어릴 때 좋아했던 동화 속 혹은 만화의 주인공을 그려보고, 그것을 입체로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료를 찾아본 후, 스케치를 하고 채색하는 활동까지는 다들 비슷하게 진행했지만, 입체화 시키는 작업에서는 재료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지도하였습니다. 본인이 그린 주인공을 원단에 그린 후 바느질을 하여 솜을 넣어 어릴 때 사용했던 애착인형처럼 만드는 친구,  스폰지 캐릭터를 실제 스폰지를 이용하여 클레이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친구, 색이 같다는 이유로 고무장갑을 재료로 선택하여 좋아했던 주인공을 만드는 친구. 생각하지 못했던 재료를 사용하여 본인만의 아이디어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시겠어요?

어떤 작품으로 완성될 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성실하게,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는 친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서로의 작품을 통해 배우며 격려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는 즐겁고 신나는 새음학교 중등과정 미술 시간 이기를 기도하며 사랑의 편지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햇살콩 말씀 일러스트

학사일정

10월 26일(목) 교사연구의 날 / 학부모 교육 (전성민교수님 강의) / 10월 27일(금) 마당평가 

11월 1일(수) 7학년 후원금 전달식, 일산홀트복지타운
11월 2일(목) 이해리 교장선생님 ‘새음학교의 영성교육’ 부모교육

11월 3일(금) 3시 30분, 8학년 강동아트센터 (<PINOCCHIO TRIAL(피노키오 트라이얼)> 낭독 쇼케이스 공연 관람

11월 16일(목) 수능, 성교육의 날

11월 20일(수) 모의고사(10, 11) / 11월 28일(화) 진로진학설명회(11) / 12월 1일(금) 새음의 밤

12월 4일(월)~5일(화) 9학년 영어캠프 / 12월 14일(목) 학부모총회, 간담회

12월 15일(금) 중등학술제 / 12월 22일(금) 나이테, 방학계획 세우기

12월 26일(화) 교사 연구의 날 / 12월 27일(수)~28일(목) 4마당 평가

12월 29일(금) 평가 풀이, 방학식 / 1월 2일(화) 오후 중등 졸업식, 저녁 고등 졸업식

2월 21일 중고등 개학식 / 2월 22일 중고등 진급식

안내사항

1. 돌아오는 금요일(10/27)에는 마당평가가 있습니다. 한 마당 동안의 배움을 잘 점검하고, 성장의 기회가 되는 시간들이 되길 바랍니다. 또, 나이테를 통해서 3마당에 세웠던 마음가짐과 계획들, 받았던 말씀들과 배움들을 잘 돌아보고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는 시간 될 수 있길 바랍니다. 3마당도 수고 많았어요! 4마당에 만나요! (아울러 마당평가 전날인 10/26 (목)에는 교사연구의 날로 점심먹고 종례 후 1시에 하교합니다.)

2. 돌아오는 목요일(10/26)에는 10월 학부모 교육이 있습니다. ‘기독교세계관의 세 가지 모토’라는 주제로 전성민 교수님(현 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장)께서 강의해주십니다. 부모교육을 통해 새음학교의 모든 가정이 기독교세계관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영성이 더 무르익어가는 가을날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11/3 (목)에는 ‘새음학교의 신앙교육’이라는 주제로 이해리 교장선생님께서 강의해주십니다. 기대함과 소망함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