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주차 사랑의 편지(사진(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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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주 사랑의 편지
사진 / 교사 박하나
샬롬~~2023년도 남은 한 달을 열심히 살아가고 계시죠?! 2023년이 언제 이렇게 지나가버렸는지 싶게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사랑의 편지에 어떤 내용을 나눌까 하다가 요새 학생들과 많이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이야기를 해봐야지 했습니다 ^^
졸업생들이 조금은 두려워 하는 제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제 핸드폰인데요~ 제 핸드폰 안에 있는 자신들의 중등시절부터의 모습들(때로는 초등 때의 모습), 웃기게 나온 표정과 허세 가득한 중등시절, 지리산등 우땅즈에서 남겼던 추억들, 체육대회와 새음의 밤 등등.. 새음학교에서의 12년을 보내며 초반의 2-3년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진을 클라우드에 저장하며 제 핸드폰에 남겨두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보면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성장했구나, 이런 활동을 했구나, 학급에서 엠티했을 때 이 음식을 먹었네 하면서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기에 더 소중한것 같습니다.
전 사실 사진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새음학교에서 처음 ‘하나반'을 맡으며 이 친구들의 모습을 찍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사진기를 제 돈주고 처음 샀던거 같아요. 바로 이 사진이 2012년 하나반 친구들이 반티를 맞춰입고 제 사진기로 찍은 첫 사진입니다! 지금은 20대 중반이 되었을 1기 하나반 친구들입니다 ㅎㅎ
그 후로도 사진기와 제 핸드폰으로 학급의 여러 이벤트, 일상, 그리고 학교의 행사때마다 여러분에게 카메라를 들이미는 교사가 되었지요 ^^ 때로는 부담스러워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 함께 사진을 보면 그 시간의 우리와 그때의 감정들이 올라와 서로 미소짓고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는거 같습니다.
사진첩을 보며 기억에 남는 장면이 남겨 있는 사진을 몇장 소개해보려고 하는데요, 고르려고 사진첩을 찾다보니 추억여행이 되네요 ㅎㅎ
<2013년 5월 24일 천왕봉 일출_2013년 7학년 하나반> 새음학교에서 너무 감사하게도 중고등의 모든 우땅즈 (한 해를 진행했던 중국백두산 제외)를 모두 갔다왔는데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을 전 딱 한번의 종주 도전만에 봤어요! 비록 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일출은 정말 멋있었네요!
<2015년 7월 7일 중고등 과정 무지개?!> 보통 중고등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할 때 보면, 무채색의 옷들이 많은데 이 날은 유독 11학년 친구들의 빨강, 주황티가 눈에 들어왔었죠 ㅎㅎ 그래서 무지개색깔옷들로 모아오면 같이 아이스크림 먹자!고 이야기하자 11학년 친구들이 10학년, 9학년 친구들의 반을 돌아다니며 색깔옷으로 무지개 색깔을 완성했던 날입니다!
<2019년 5월 15일> 9학년 칠성반 친구들이 스승의 날에 준비해준 이벤트!! 그 당시 어벤져스를 보지 않아 3000만큼 사랑해가 어떤 의미였는지를 잘 몰랐지만, 그 후에 어마어마한 사랑의 크기라는 것을 알았던!!
<2021년 3월 3일 지만갑> 지만갑의 코너로 여러 다양한 포즈 중에 뽑은 사진을 가장 완성도 있게 완성하는 미션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모둠이었어요!
많은 사진들을 후보로 간추렸지만, 그래도 마지막은 올해 11학년 하나반의 사진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을 소개합니다.
얼마전 8학년 진로설명회에서 은칠성 교감선생님이 4차시대를 살아갈 역량을 기르기 위해 중요한 습관 중 하나로 ‘기록'을 이야기 해주셨는데요 사진과 함께 기록하면 시간과 의미 그리고 추억이 우리에게 남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한해를 마무리 하며 가장 의미있고 기억에 남는 순간의 사진을 학급에서 또는 가정에서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면,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연말에 좋은 시간이 될거 같아요!
학사일정
12월 15일(금) 중등학술제
12월 26일(화) 교사 연구의 날 / 12월 27일(수) 4마당 평가
12월 28일(목) 평가 풀이 / 12월 29일(금) 나이테, 방학계획세우기, 방학식
1월 2일(화) 중고등 졸업식
2월 21일 중고등 개학식 / 2월 22일 중고등 진급식(초등 졸업식)
안내사항
1. 학기말이 되며, 여러 평가들을 앞두며 마무리를 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잘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거하며 평안과 기쁨으로 마무리합시다~ 또, 학기 말, 연말이 되고 날도 추워지며 독감, 열감기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손 씻기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서 건강 관리에 유의합시다!
2. 돌아오는 금요일에는 중등 학술제가 있습니다. 7학년의 영어 프로젝트, 8학년의 DIF, 9학년의 도제배움을 한데 모아 우리가 연구하고 배운 것을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자리 가운데에 부모님들을 초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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