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10기 태국해외봉사팀 첫 번째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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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저희팀 29명 모두 건강하고 밝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역대급으로 서늘한 날씨와 순적한 진행, 좋은 환경 속에서, 출발 전에 기도로 믿음의 고백을 드렸던 그대로 이미 모든 것 예비하신 하나님의 선물을 누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학생과 청년팀 방문이 뚝 끊겼다는 태국 선교지에 저희 아이들이 나콘씨탐마랏 곳곳을 누비며 활기를 더하고 있고요, 26명 아이들과 3명 교사 모두 한 사람도 아프지 않고 그야말로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어요. 하루 종일 비행기로 이동하는 첫날에도 4끼를 꽉꽉 채워 먹으며 먹어도 먹어도 계속 들어간다는 먹성 좋은 아이들을 위해 첫날부터 선교사님의 배려로 식도락 여행처럼 음식의 호강을 누리고 있습니다. 동남아 명물인 로띠부터 어제저녁엔 태국에서 먹는 초밥+ 샤브 뷔페까지 아이들이 매일 감동하는 끼니가 이어집니다. 어제는 초밥+샤브 뷔페를 탈탈 털다시피 하는 아이들의 먹성(물론 저도 포함..)을 보며 너무 먹어서 탈 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밤새 잘 자고 일어나 ‘새 위장’으로 갈아입은 아이들은 오늘의 일정과 식사를 또 기대합니다.
하나님은 해마다 태국팀 아이들의 특성과 필요에 맞게 일하셨지만 올해 특별한 흐름을 보면서 저는 이 아이들을 세심히 배려하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을 느낍니다. 잘 먹고 잘 자는 게 중요한 아이들이, 하늘 아빠가 예비하신 은혜를 충분히 누리도록 먼저 몸과 마음을 넘치도록 채워주시는구나 하고 말예요~ 덕분에 출발 전에 아이들 사이에 있었던 걱정과 불안은 기쁨과 감동의 고백으로 바뀌고, 하루 이틀 일정이 지나면서 아이들의 마음도 부드러워져서 찬양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말씀묵상 고백도 점점 구체적이고 진솔하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어제 사역일 첫 날, 해마다 초청해 주신 게 올해로 10여년 가까이에 이르는 크렁딘 학교와 10년 만에 방문하는 트왓텅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나콘씨의 학교들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여러 학교들의 교육적 분위기가 의욕적으로 바뀌면서 태국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풍성한 문화적 체험을 하게 해 주는 새음의 학생들을 더욱 반기고 융숭하게 맞아주십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디 가서 공식 행사의 주연처럼 의전을 받고 몇 번씩 불려다니며 기념촬영을 하고, 교장선생님의 환영인사를 받겠어요?
저희 아이들도 첫 학교, 두 번째 학교 갈수록 태국 아이들에게 더 진심을 담아 소통하고 또 환대를 받고 있어요. 어떤 친구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토록 후한 대접을 받는 게 놀랍고 어리둥절하다고요. 그 이유는 첫째로 하나님의 이름과 복음이 아니고서는 우리가 이 아이들을 만날 일이 없다는 것과, 둘째는 이전의 선배들이 쌓은 수고+ 공동체의 후원이 아니고서는 우리가 그 위에 설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루 돌아보기 시간에 아이들과 이런 내용을 나누고, 또 아침 묵상에 사도행전을 읽습니다. 공연과 소그룹 활동진행을 점점 잘 하게 되면서 자기 공로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우선순위에 놓도록 잘 분별해야겠다는 아이, 이곳의 더위나 피로에 부정적 생각이 순간순간 올라올 때 어두운 조선 땅에 오셨던 선교사님들의 수고가 떠오른다는 아이의 고백 등 우땅즈 사전배움이나 배운 말씀이 영과 마음으로 연결되는 아이들의 변화가 감사하고 놀라우면서 이 반응이 모든 아이들에게 성령의 파도처럼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아픈 아이가 한 명도 없는 것도, 아이들의 마음이 점점 부드러워지는 게 보이는 것도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은 청소로 교회를 섬기고 이후에 수영장과 야시장 일정이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내일 한국-태국 연합예배,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교제의 시간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자기 머리 위에서 하늘 문이 열리고 내 곁의 하나님이 생생한 감각으로 느껴지는 은혜가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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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유전수아전시온모님의 댓글
전은유전수아전시온모 작성일 아이피 1.♡.129.94‘새 위장’으로 갈아입은 아이들...^^ 잘 먹어서 그런지 아이들의 표정이 밝고 힘차 보여서 참 감사하네요~ 아이들의 고백도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동안 학교에서 배워온 말씀들이 아이들 마음에 생명의 씨앗으로 심기워졌구나 싶고요. 선교지에서 그것이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이런 시간을 허락해주신 주님께 더욱 감사합니다! 수영장과 야시장 일정 있는 오늘, 아이들이 얼마나 신나 할지 보이는 것 같아요. 모든 일정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더 가까이, 찐하게 만나는 시간들 되길..건강 지켜주시길..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힘내세요! 소식 감사합니다~!!

7김승욱모님의 댓글
7김승욱모 작성일 아이피 125.♡.191.160
환한 미소와 열심이 묻어 나는 우리 아이들 표정이 감사할 뿐입니다. 모든 일정 가운데 감사를 고백하는 매일이 되리라 믿습니다.
선생님들과 10학년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