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학년 유럽비전트립, 네번째 소식입니다. (라이프찌히, 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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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en morgen(독일 아침인사 입니다 ^^)
여행 5일차 소식 전해드려요~
저희는 원래 계획이라면 어제 ‘라이프찌히’만 투어하는 일정이었는데, 좀 더 좋은 여행을 위해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
오후에 여유가 되어 라이프치히를 본 후 할레 라는 도시에도 갔습니다!
먼저 라이프찌히 이야기 들려드려요!
라이프찌히는 드레스덴과 같이 동독의 도시였어요~ 근데 라이프찌히 또한 동독의 도시였다고 믿기지 않을만큼 멋있더라구요!
목사님께서 말씀해주시기를, 이 도시가 현재 30-40대 부부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라고 합니다 ! 우리나라로 치면 동탄? 같은 곳이겠죠!
특히 건축을 꿈꾸는 아이들이 우리나라도 통일이 되면, 개성같은 곳이 이렇게 될 수도 있겠구나! 내가 그 건축을 해도 좋겠다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라이프치히는 월요평화시위로도 유명한데요,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동독의 젊은이들이 매주 월요일 오후5시에 평화기도회를 가졌고, 작은 수로부터 시작된 기도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규모가 커졌다고 해요. 이 기도회가 나중에는 촛불을 들고 행진하며 독일 통일의 시발점이 됩니다.
정말 흥미로웠던게, 니콜라이 교회의 기둥은 ‘종려나무 가지 나무’처럼 장식이 되어있어요. 종려나무 가지가 상징인 교회에서 평화를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되었다니 ! 역시 우리 하늘 아빠는 참 재미있으시구나 ! 싶었어요. 전 아빠의 이런 엣지?라고 해야할까요 ㅎㅎ 센스들이 너무 좋습니다!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많은 아이들이 저희의 6/23 평화기도회를 사모하며 기도했더라구요.
저 또한 6/23 평화기도회를 사모하며, 그 기도회를 통해 새음의 후배들이 평화를 소망하고,
11학년 친구들도 여행에서, 기도회에서 품은 마음을 가지고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살아가는 자들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했습니다.
(이 기도회 또한 부모님들 적극적인 관심과 기도 부탁드려요!!)
성 니콜라이 교회 앞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홀로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라이프찌히에서 동독근현대사 박물관도 갔는데요, 기록의 민족답게 아주 많은 것들이 잘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꽤나 진지하게 보더라구요.
전시관 끝부분에 독일이 통일되는 순간이 영상으로 나오는데 그걸 보며 남자아이들이 “우리나라도 얼른 저렇게 되어야하는데” 라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런 대화를 하는 고등학생 남자아이들이라니, 아이들이 저희보다 순수하게 이 배움을 흡수하고 사모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라이프찌히는 ’멘델스존‘,’바흐‘ 동상도 있고, ’성 토마스 교회’, ‘라이프찌히 대학’도 있습니다. 곳곳을 열심히 둘러본 후 점심은 자유식으로 먹고 싶은 것을 먹도록 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느끼는 것인데 저희 아이들...생활력 하나는 정말 최고예요. 마켓을 돌며 아주 야무지게 음식들을 사먹었더라구요! 물론.. 몇몇 귀차니즘들은 맥도날드에 가서 점심을 먹었지만..그것 나름대로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
아이들 정말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있습니다 ! 하하
오후에는 할레로 이동하여 할레대학을 봤습니다. 할레 대학에는 ‘프랑케‘,’슈페너‘,’‘지겐발그’등 유명인사를 배출한 학교입니다. 그 학교 앞에서 목사님께서 설명을 하시다가 아이들에게 “공부와 연애 둘다 중요한데, 이 중요한 것 두개를 함께 할 수 없다. ‘나는 25살까지 공부만 하고 그 이후에 연애하겠습니다’ 라고 외칩시다!”라고 하셨고.. 몇몇 아이들은 외치지 않았고 몇몇 아이들은 열심히 외쳤습니다 ~
외친 아이들에게 왜 열심히 외쳤냐 하니까, 대학교를 둘러보며 젊은 나이에 공부에 힘쓰고 싶었고, 그 후에 연애하고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공부 열심히 하곘다고 하더라구요 ^^ 할렐루야 !! 기대가 됩니다 !
‘할레’는 경건도시인데요. 부모님들 ’조지뮐러‘ 아시죠? 한때 저도 이 분의 책을 읽으며 삶으로 살아내는 신앙은 무엇인가에 대해 묵상했었는데, 이 분이 할레대학에 입학하고 회심을 했다고 합니다 !
역시 좋은 인물을 많이 배출하는 학교와 도시는 경건한 생활을 하는 곳이구나를 느꼈어요. 새음학교도 이런 학교가 되길 소망합니다!!
’할레‘에 음악가 ’헨델 생가‘ 도 있어서 관람했습니다. 예술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들은 이런 저런 음악도 들어보고 악기도 만져보며 굉장히 신나했습니다 !
그 후에는 루터가 처음 설교했고, 죽은 후에도 1박을 한 광장교회에 갔습니다. 라이프찌히의 성 토마스 교회, 성 니콜라이 교회와 마찬가지로 이 교회 또한 아름다운 장식들이 있었고 아름다운 오르간 소리가 흘렀는데요 , 아이들이 교회의 웅장함에 압도되며, 내가 가끔은 홀대하던 하나님의 성전이 이렇게 크고 웅장하게 지어질 수 있는 곳이구나 ! 하나님도 굉장히 크신 분이겠구나 ! 라고 느낀 친구들이 꽤 있더라구요 ~
라이프찌히와 할레를 야무지게 관광한 하루입니다.
여행의 반정도가 지나가는 시점에서 날씨,관계,피로 등으로 아이들의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네요. 그럼에도 아이들이 아버지를 의지하며 마음을 잘 붙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남은 일정도 잘 소화하고 무엇보다 아버지께서 주시는 은혜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 더불어 저희가 있는 동안 흐리고 비가 온다고 하는데 좋은 날씨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려요!
내일은 루터의 도시 ! ’비텐베르크‘에 갑니다. 가서 루터의 삶을 다시 묵상하고 ’sola'정신을 되새길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내일 소식 들고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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