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이동배움 두번째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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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 공동체, 가족들 모두 평안하게 지내고 계신지요?
어제 7학년은 지리산으로, 8학년은 제주도로 우땅즈를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0,11학년은 태국 우땅즈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겠네요.
지난주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몽골에서의 첫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울란바토르 근처에서 5-6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니 초원과 사막이 함께 공존하는 게르 캠프가 나타났습니다. 이동시간이 길어 피곤할 만도 한데, 난생 처음 사막이 눈앞에 펼쳐지니 피곤함도 잊고 사막으로 뛰어들어 함께 뒹굴고 뛰어 놀고 낙타와 말을 타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몽골 이동배움에서 아이들이 가장 기대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는 것이었는데요, 어둑어둑해질 때쯤 별빛이 하나둘씩 나타나더니, 깜깜한 밤이 되자 정말 하늘 가득 별자리가 펼쳐졌습니다. 한 친구가 고백하기를, ‘별이 쏟아질 것 같다’는 표현이 책에서 볼 때는 와닿지가 않았는데, 누워서 별을 바라보니 정말 그 표현이 저절로 생각나고 실감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하나님의 만드신 우주와 창조의 신비를 만끽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몽골의 옛수도 카라호름에 가서 박물관과 사원을 둘러보며 몽골역사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지고, 몽골 전통음식인 양고기 만두 호쇼르로 점심을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크게 아픈 친구 없이 즐겁게 첫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주일에는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몽골 “이삭교회”에 가서 오전 주일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는 주일학교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에서 온 우리들을 마음을 다해 환대해주는 모습, 말은 통하지 않지만 신나게 놀아주다보니 어느 새 정이 들었는지 2번 밖에 못만난다는 것이 아쉬워 몽골에 한주 더 있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다음 주 2번째 몽골 친구들과의 만남을 더 기대하며 준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주일 밤에는 한주간을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우리가 몽골에 온 목적에 대해 생각해보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곳에서 며칠 지내면서 처음에는 감탄했던 풍경과 낯설었던 환경이 조금씩 일상이 되어가고, 종종 불평의 마음들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고난의 시간이 우리의 성장에 유익이 됨을 나누고 영의 나와 육의 나가 공존하며 싸우는 나의 모습을 성찰하며, 주님이 우리를 기다리시고 마음 문을 두드리실 때 반응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또 본격적으로 시작된 우땅즈를 위해,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기억하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가족들과 떨어져있어본 적이 없어서인지, 가족들의 소중함과 그리움이 올라오고 너무 보고 싶다고 하네요^^
어제부터 몽골에서의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 이해리 선생님의 말씀 중에서 다른 것으로 마음이 가득 차 있으면 말씀이 들어올 자리가 없고, 하나님을 만나기가 어렵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몽골에서 내 마음에 가득차 있던 세상의 것들을 내려놓고 비우는 연습을 하며 그 안에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과 말씀으로 조금씩 채워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몽골의 날씨가 조금씩 쌀쌀해지고, 비도 수시로 내리다가 그쳤다를 반복합니다.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아픈 친구들도 생겨나는데, 빠르게 회복해서 두 번째 테를지 여행과 남은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리산 산행 중인 7학년, 제주도 여행 중인 8학년, 내일 태국으로 떠나는 10,11학년 친구들,
텅빈 학교의 고요함을 느끼며 공부하고 있을 12학년들과 몇몇 친구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손길이 임하기를 몽골에서도 두 손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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