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주차 사랑의 편지(동역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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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주 사랑의 편지
동역의 기쁨 / 교사 김중한
새음학교 친구들 안녕하세요. 여러분을 처음으로 만났던 분홍빛 봄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새하얗게 첫눈이 내리는 계절이 다가왔네요. 1년이라는 시간동안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공간에서 함께 지내면서 크고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새음학교에 처음 왔을때 고향에 살고있는 제 동생이 축하해주며 선물로 보내준 액자입니다. 지금도 이 액자는 교무실 한켠에 잘 자리잡고 있답니다. 가끔씩 이 액자를 볼 때마다 든든한 하나님께 의지하며 비가오든 바람이 불든 나무에 편안하게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크고 작은 포도송이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포도송이들이 마치 일년동안 교무실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함께 지내왔던 우리 선생님들 같기도 합니다.
한해의 끝을 바라보면서 함께 고민할 수 있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동역자가 있었다는 것은 너무 큰 감사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해 동안 힘들 때 위로가 되고 기쁠때 축하해주며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포도송이들. 선생님들의 소개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동역했던 기쁨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먼저 중등교무실에 계시다가 2학기 들어 본관 3층 교무실로 합류하신 선영선생님입니다. 수학과목을 지도하시며 현재 중등수업 및 러닝센터학습클리닉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거친 풍파가 닥쳐와도 흔들림없이 무덤덤하게 비바람과 밀림속을 잘 헤쳐나갈 탐험가같으신 분입니다. 처음 만나뵈었을 때에는 굉장히 조용하신 분인줄 알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크나큰 존재감을 뿜어내시더니 최근에는 나눔강의로 정점을 찍으셨습니다. 8학년 친구들이 선영선생님을 복도에서 만나면 멀리서부터 박수를 짝! 짝! 치면서 다가올 정도라는 소문도 있다고 합니다.
선영선생님께는 항상 배울점이 많습니다. 특히 감정에 동요되지 않고 침착하게 모든 상황에 대해 불평하는 일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불평불만은 하품과도 같아서 금방 전염되고 어느샌가 공동체 전체를 불평과 원망의 집단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생각됩니다. 힘든일이 닥쳐왔을 때 불평이 올라와서 어떻게 대처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선영선생님을 찾아주세요! 큰 도움을 주실 겁니다.
다음으로 주희선생님입니다. 주희선생님은 국어과목을 가르치시며 현재 중,고등 친구들을 골고루 지도하고 계십니다. 처음 주희선생님을 뵈었을 때는 작은 바람에 흔들리는 조용한 꽃잎같은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된 주희선생님은 다이아몬드 같은 분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광물입니다. 거친 풍화와 같은 상황들이 닥쳐와도 강하고 부지런하게 맞서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배울점이 참 많은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다이아몬드와 같이 아주 섬세한 반짝임도 보유하고 계셔서 주변 선생님들을 대할 때나 학생들을 대할 때에도 한명한명 사려깊게 대하는 모습이 너무 멋진 선생님입니다. 힘든일을 정면으로 맞서싸워 깔끔하게 이겨내고 싶은 친구들은 주희선생님을 찾아주세요! 주희 선생님이 큰 도움을 주실겁니다.
다음은 정윤선생님입니다. 정윤선생님은 영어과목을 담당하시며 고등과정 친구들을 주로 만나고 계십니다. 네이티브급 발음을 보유하고 계셔서 한번씩 교감선생님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시는 것을 뒤에서 듣노라면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헷갈릴때도 있습니다.
정윤선생님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려깊음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들은 생각지도 못한 섬세한 상황과 아이들의 조그마한 감정까지도 하나하나 다 캐치하여 마음을 써주시는 모습은 감히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선생님으로써 가장 존경받아 마땅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비단 아이들뿐만이 아닌 동료 선생님들과의 관계에서도 작은 마음의 보이지 않는 감정들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보고 다정하고 따뜻하게 말을 건네 주는 모습을 보면 그 작은 섬세함이 너무나도 거대하고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마음의 섬세한 위로가 필요한 친구들은 정윤선생님을 찾아주세요! 마음이 따뜻해 지는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다음은 지혜선생님입니다. 지혜선생님은 영어과목을 담당하시며 12학년의 든든한 부담임이자 진로진학팀의 팀장직을 맡고 계십니다. 집에 잘 안가시는걸로도 유명한 지혜선생님은 모든 면에서 너무나도 꼼꼼한 모습을 보여주시는데 지혜선생님의 부지런함과 꼼꼼함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경지에 다달았다고 생각됩니다.
지혜선생님께는 배울점이 참 많습니다. 맡은 일에 항상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여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지혜선생님의 모습을 본다면 누구라도 존경하는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언제나 온유한 자세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해주십니다. 책상옆에 붙어있는 ‘자리꾸며줘서 고마워~ 얼른 정리해주렴^^’이라는 흑화된 루피의 문구는 지혜선생님의 온유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을 반영해주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혜선생님이 언제나 흑화되어 계시는것이 아닙니다. 주변 선생님들의 농담이나 이야기가 웃기면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으시는 모습이 참 귀여우십니다. 주어진 일을 완성도 있게 처리하고 싶은 친구들은 지혜선생님을 찾아주세요! 지혜선생님께 많은 도움을 받게될겁니다.
마지막으로 고등 3층 교무실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이신 박미라교감선생님입니다. 자리에서 열심히 책을 읽고 계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교감선생님은 이렇게 지혜로운 여인이면서도 강인한 엄마와 아내이자, 고등과정을 받쳐주는 기둥같은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쏟아지는 일들 속에서도 늘 미소로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맞이해주시고 주변의 고민이나 힘든 점들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아채시고 해결해주시는 모습때문에 저희 교무실의 모든 선생님들은 미라선생님을 마음 깊이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누구보다 선생님들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는 것을 즐기시고, 슬퍼해야할 일들에 마땅한 눈물을 흘리시기도 하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 감동하시기도 하는 따스한 햇살같은 미라선생님께 학생들도 제가 받았던 위로와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음따뜻한 햇살같은 위로를 받고싶은 친구들은 언제든지 박미라교감선생님을 찾아주세요!
이상으로 고등3층 교무실 식구들의 소개를 마칩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전혀 모르고 지냈던 분들이지만 이렇게 사랑의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은혜 속에서 결속되어 함께 기도 나눌 수 있었고, 사랑과 섬김으로 서로를 대해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1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한해였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학사일정
12월 16일(금) 학부모 총회, 간담회 / 12월 20일(화) 교사 연구의 날
12월 21일(수) 4마당 평가 / 12월 27일(화) 새음의 밤(찬양축제)
12월 29일(목) 방학식
1월 2일(월) ~ 1월 6일(금) 12학년 졸업여행(베트남, 3박 5일)
2월 8일(수) 개학
2월 10일(금) 10회 졸업식
안내사항
1.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교장선생님이 전체모임 때 선포해주셨던 말씀으로 자신과 공동체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도라고 불리우는 우리 한사람 한사람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인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만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며, 우리안에 있는 가짜 성전을 허물고 진짜 성전이신 예수님만을 높이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돌아오는 금요일(12/8)에는 학부모 총회 및 학급별 간담회가 있습니다. 1년을 마무리하면서, 새음 공동체를 지켜주신 하나님과 함께 동역한 부모님들, 선생님들과 감사함과 내년에 대한 소망함이 풍성히 나누어지는 시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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