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3주 사랑의 편지

찬양의 열기 모두 끝나면  / 교사 조소영

안녕하세요. 새음학교 교사 조소영입니다.

올 초부터 저에게 찬양의 자리로 계속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응답하고자 하는 마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원래 찬양을 부르고 듣는 것을 좋아했지만 특별히 새음학교에서 작년 말에 ‘찬양의 밤’을 맡게 되면서 찬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먼저 찬양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서 찬양은 ‘오직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으로 ‘그리스도인의 특권’으로,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만 생각하며 기쁘게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저에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셀라 찬양팀, 교회에서는 수요 예배와 고등부 찬양팀을 맡게 되면서 오래 전부터 했던 기도가 다시 생각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솔직하게 노래를 잘 못 불러서 찬양팀 선생님이 따로 연습을 시키기까지 하셨을 정도로 저에게 찬양팀의 자리는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찬양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찬양의 자리에 서기 전에 늘 저의 목을 만지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평생 제 목소리로 하나님만 찬양할테니 저의 목을 어루만져주시고 하나님이 받으시는 찬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이렇게 계속 기도하면서 신기하게 하나님이 암기를 너무 못하는 저에게 찬양 가사는 잘 외울 수 있게 하셨고, 눈을 감고 찬양하는 것이 버릇처럼 생기면서 온전히 찬양의 가사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찬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찬양의 밤에서, 수련회에서 뜨겁게 찬양하고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어느덧  그 열기가 식는다는 것을 종종 느끼곤 합니다. 우리가 하는 것이 공연이 아닌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선다는 생각을 하면 그 열기는 그 순간만이 아니라 찬양의 자리에서 내려와서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음보다는 가사에 집중하면서, 그리고 그 가사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집중하면서 찬양을 하게 되고 음을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많이 듣고 연습하게 됩니다. 때로는 어떤 찬양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이 찬양의 가사를 썼는지 찾아보면 좀더 깊이 있게 찬양을 묵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알게 된 찬양인데 최근에 고난주간을 보내며 찬양 가사의 배경과 가사에 담긴 마음에 대해 다시한번 찾아보며 더 와닿았던 찬양이 있었습니다. 그 찬양을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하려고 하는데요.

<기꺼이 주께>

주의 약속이 아득하여도 / 나의 자리를 힘써 지키리

주의 마음에 합한 자 되어 / 그 길 기꺼이 나 걷게 하소서

주의 계획은 성실하시니 / 나의 고백을 온전케 하네

주의 나라가 세워짐을 바라며 / 모든 것 기꺼이 주께 드리네

내 맘 아시는 주님 / 힘겹게 비워낸 바람들 다 내려놓고

주의 위로 전하며 / 그 신실하심 바라보리

주 맘 아는 자 되리 / 주님의 일하심 비추는 그 통로되어

주의 나라 위하여 / 내 소망 너머 주 뜻 이루소서

이 찬양의 가사는 성경 인물 요나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씌어졌는데요. 요나단은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음을 알았기에 다윗을 세워주며 하나님께 자신을 온전히 드리겠다고 기도합니다. 요나단의 그러한 결단이 담긴 가사입니다.

또, 가사에서 ‘기꺼이’는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쁘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찬양을 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오는 마음속의 기쁨 보다는 주변을 의식하며 “저 잘하고 있죠?” 라고 말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나만 아는 자리에서 은근히 기쁘게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고백하게 됩니다. “기꺼이 주님께서 주신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겠습니다.” 찬양을 통해 매일 하나님과 깊은 만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학사일정

4월 20일(목) 부모교육 / 4월 25일(화) 학부모 간담회(7학년) 

5월 2일(화)~13일(토) 유럽비전트립(11학년)

5월 3일(수) 교사 연구의 날 / 5월 4일(목) 1마당 평가

5월 8일(월) 2마당 시작 / 5월 15일(월) 11학년 재량휴업일 

5월 16일(화) 모의고사 / 5월 18일(목) 새음 온가족 기도회 

5월 25일(목) ~ 6월 2일(금) 태국봉사활동(10학년)

5월 30일(월) ~ 6월 2일(목) 7,8학년 우땅즈 

6월 5일(월) 재량휴업일 / 6월 8일(목) 건강검진 (7,10학년) 

안내사항

1. 일교차가 커지며, 환절기 알러지나 독감 등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손 씻기 등으로 감염병을 잘 예방합시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 마스크 잘 착용을 하고 활동합시다.

2. 돌아오는 주 목요일(4/20)에는 부모교육이 있습니다. 마민호 교수님(한동대 입학처장)께서 오셔서 기독 학부모로의 부르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십니다. 기대와 소망으로 참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