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주차 사랑의 편지(세상을 살리는 일꾼을 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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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주 사랑의 편지
세상을 살리는 일꾼을 태국으로! - 8기 태국해외봉사 사역 보고 / 교사 박미옥
새음학교 10학년은 7박 9일 간의 태국 나콘씨탐마랏 해외봉사를 통해 우리가 가진 작은 재능, 하나님이 주신 손과 발로 섬김을 실천하며 나와 세상을 넓게 보고, 하나님의 전 지구적 일하심을 경험하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떠납니다.
올해로 벌써 8기로 이어진 새음학교 태국 봉사단은 자랑스러운 한국 문화 콘텐츠에 새음인들의 섬김의 열정 담아 현지 선교사님의 전도 사역에 동역하는 해외봉사로, 다른 민족, 이질적인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며 복음이 메마른 땅, 단 한 영혼도 천하보다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동참합니다. 그리고 세계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계획 가운데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가를 묻고, 뜨거운 마음을 가슴에 품고 오는 귀한 여행입니다.
현지의 여러 학교와 교회를 방문하면서 특히 아이들의 마음에 많이 남았던 곳은 첫 번째 방문지였던 ‘왓 후아잇’ 학교와 빡나콘의 빈민촌 개척교회였습니다. 두 곳 모두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 때문에 하나님의 생명의 복음이 아니면 소망이 없는 곳들입니다. 그저 내가 자라온 평온한 환경이 당연하고 기독교 문화가 자연스러운 새음의 아이들은 왓후아잇 학교의 어린이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긍휼과 애통을 함께 느낍니다. 그리고 준비해 간 공연도 하기 어려운 비좁은 예배당에 옹기종기 모인 빈민촌 아이들의 눈빛에서 태국 선교의 미래를 발견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태국의 더위 속에 땀을 뻘뻘 흘리지만 그래도 미옥반 아이들은 태국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업어주고 뛰어다니며 함께 놀면서 잠시도 쉬지 않습니다. 특히 국민의 95%가 불교도인 태국 학교에서 현지 아이들과 선생님이 새음 아이들과 함께 ‘오직! 예수! 주님만이 나의 삶의 이유~’를 따라하고 춤추는 모습은 이들 가운데 진정으로 복음이 전해지길 원하는 생명의 소망을 새음 아이들에게 품게 하시는 특별한 감격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태국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만나 전도지를 나눠주는데 싸인해 달라고 몰려드는 태국 아이들 앞에서 내가 우쭐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의 이름만 높아지도록 '프라예수 쏭락탄(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을 꼭꼭 짚어 말해주기도 하고 'Jesus Loves you'를 써 주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아침묵상과 밤 하루돌아보기 시간에 계속해서 모든 일을 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사소한 행동과 말에서부터 나는 쇠하고 예수님만 흥하도록 자신을 밀알로 드리는 다짐을 매일 새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태국 봉사 여정은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은사와 진심으로 우리가 가는 곳마다 복음 전파를 위해 섬긴다는 고상한 가치도 있지만 그 전에, 모든 순간이 내가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 있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영적 해석의 싸움이자 훈련의 장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새음교회와 새음학교에서 배웠던 영적 원리- 자신의 내면에 떠오르는 육적인 생각을 알아차리고 아빠 하나님을 불러서 영적 관점으로 바꾸는 것-을 실제적인 상황과 변수들 속에서 계속 훈련하고 배우게 되는 것이 태국 우땅즈입니다. 매일 하루 돌아보기 시간에 아이들은 오늘 있었던 사건과 상황들을 통해 자기 안에 불쑥 올라온 육적인 생각들을 고백하고 이것을 어떻게 영적 관점으로 바꾸어 해석하려고 했는지, 오늘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를 하나님께 드리는 내일을 위한 고백과 다짐으로 바꾸어 공동체와 나눕니다. 사역지의 낯선 환경과 열악한 환경, 무더위 등에 불평과 짜증이 순간 올라오지만 태국의 영혼들을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자신에게 느껴졌다는 아이들도 있고, 비가 지나가도 이조차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셨음을 알겠다는 아이, 지금까지 그러하셨지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심을 이곳에 와서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더 크게 느낀다는 고백도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여정에서 하나님께서 예비해주신 귀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2012년 1회 졸업생이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올해 8기에 이르기까지 10년이 넘도록 새음학교 아이들이 태국 땅을 밟아왔는데, 이번에 정식으로 나콘씨탐마랏 시장님을 접견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입니다. 한국 학생들의 정기적인 방문이 이례적이고 인근 학교들에서 새음학교 봉사단의 입소문이 워낙 좋아서 우연처럼 마련된 자리였지만 사실은 항상 우리가 보는 것보다 크고 정확한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귀한 만남이었습니다. 주일예배를 위해 준비해갔던 찬양 <하나님의 세계(홍이삭 곡)>를 부르는데 중간에 찬송가 ‘참 아름다워라’를 태국어 가사로 부른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장님이 태국에서 1%도 안 되는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장님은 새음의 아이들을 통해 기독교교육의 소망과 열매를 보고 새음의 교사와 아이들은 시장님을 통해 태국 복음화의 열매와 소망을 보게 된 것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아름다운 만남이 아니라면 어떻게 달리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처럼 하나님의 인도 아래 귀한 배움과 성장들을 간직하고 8기 태국 봉사단 16명의 학생들과 3명의 교사는 무사히 사역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새음학교 10학년 미옥반’이라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태국 봉사현장 곳곳에 예비하시고 보게 하신 영적 교훈들을 평생 간직하여 각자의 일상과 소명의 자리를 건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태국이라는 특별한 여정에서 발견한 ‘하나님 안에서 나 됨’ 그리고 ‘한 영혼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붙들고 성장해 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태국에서 아이들과 묵상하던 말씀이 보이지 않는 믿음의 증거처럼 잊히지 않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를 증거하고 중보하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붙들고,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고 그것을 증거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새음의 아이들 되길 선포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요14:12) 아멘!!
학사일정
6월 15일(목) 고등 학부모 교육 - 우땅즈 보고회 및 진로특강 (옥타그노시스 검사 및 워크샵)
6월 20일(화) 12학년 입시설명회 / 6월 23일(금) 6회 새음연극제
6월 29일(목) 고등 학부모 간담회
7월 1일(토) 중등 학부모 교육 및 간담회 (수업 체험 + 간담회)
7월 4일(화) 교사 연구의 날 / 7월 5일(수) 2마당 평가
7월 7일(금) 여름 방학식 / 7월 11일(화) 9학년 진로진학세미나
7월 12일(수) ~ 14일(금) 교사연수 / 7월 24일(월) ~ 26(수) 기학연 컨퍼런스
8월 9일(수) ~ 10일(목) 개학준비회의 / 8월 11일(금)~12일(토) 중등 입학 캠프
8월 16일(수) 개학 / 8월 17일(목) 몽골이동배움 출발
안내사항
샬롬! 주님 안에 거하는 한 주 보냈나요? 우땅즈와 긴 휴일을 보내고 다시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가운데에 하나님의 손길로 돌보시고 인도하고 계심을 경험하는 한주 되었기를, 또 돌아오는 한주도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한주 되길 바랍니다!^^
돌아오는 목요일에는 고등과정 학부모 교육이 있습니다. 11학년의 유럽 비전 트립, 10학년의 태국 해외 봉사 보고회가 있고, 진로특강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기대하는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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