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주 사랑의 편지

새음학교 9학년 학생들의 소명 확인의 시간 / 교사 이효진

새음가족 여러분, 행복한 가을 보내고 계신가요?^^

9학년 학생들은 7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소명 확인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음학교는 12년제 학교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뜻에 따라 초등학교 시절에 입학을 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때로는 익숙함으로 새음교육에 대한 가치에 무뎌지며 학교 생활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무뎌진 감각을 깨우고 각자를 새음학교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다시금 확인하고자 ‘소명확인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9학년 학생들은 중등과정을 졸업하기 전, 그동안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자신의 학교생활을 성찰해보며 고등과정 진급에 대한 소명을 확인하고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계획과 다짐을 세워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소명확인의 시간’은 무더웠던 여름, 7월에 있었던  ‘진로진학세미나’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박미라 교감선생님의 주제 특강 - ‘새음학교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고등과정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안내, 졸업생 선배와의 만남, 고등 과정 선생님들과의 질의 응답의 시간을 통해 새음학교로의 부르심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어 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로진학세미나. 전체 강의를 듣는 모습> 

<진로진학세미나. 고등과정 선생님들과의 소그룹 모임> 

<진로진학세미나. 성찰의 시간 및 질의 응답>

그리고 2학기의 시작과 함께  ‘ 꿈꾸다, 몽골夢Goal!  - 삶의 목표를 꿈꾸다. 하나님, 친구, 나의 삶과 깊어지기’라는 주제로 몽골이동배움을 다녀왔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우리 친구들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지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친구들과의 관계도 더욱 깊어지며, 행복한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왔습니다. 몽골이동배움을 다녀온 후에 본격적으로 새음학교 고등과정 입학을 위한 소명확인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새음학교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켜보며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에 대해 생각하고 그동안의 학교 생활에서 반성이 되는 부분도 성찰해봅니다. 또 고등과정 진급에 대한 의지와 마음가짐,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적어보는 질문에도 답을 합니다. 이 기간에는 부모님들도 자녀와 깊이 대화를 하며 그동안 새음학교를 보내면서 자녀가 성장하고 변화된 부분과 고등과정 선택에 대한 생각과 다짐 등을 작성하며 가정이 다함께 소명 확인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진지하게 작성한 소명확인서를 바탕으로 한명 한명 개별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고등과정 선생님들의 따뜻한 환대와 조언으로 인해 긴장하며 참여했던 이 시간을 가장 감동의 순간이라 꼽았던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그 후 '소명 확인 축하의 시간'을 통해 그동안의 치열했던 고민의 시간을 뒤로 하고 고등과정 입학에 대한 소망을 가득 채우며 '소명 확인의 시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9학년 담임으로서 이 기간을 돌아보니  잠시 멈추어 나의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갈 길을 하나님께 여쭙는 귀한 시간을 보낸 9학년 학생들이 참 대견합니다. 새음교육 안에서 더욱  아름답게 빚어져 갈 9학년 모든 학생을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9학년 몽골 이동배움> 

<소명확인의 시간 학생 소감문>

새음학교 고등과정에 진급하기 위해 여러가지 시간들을 거쳤다. 소명확인서를 작성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나를 돌아보고, 고등과정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나는 새음학교에 1학년 때부터 다니면서 하나님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 선생님들과의 관계속에서 친밀함과 따뜻함을 많이 느꼈다. 다른 학교라면 이 정도까지 가까워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새음학교에 다니는 게 자랑스럽고, 참 감사했다. 이것이 새음학교에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자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업적, 신앙적, 심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 수 있는 고등생활을 새음학교에 다니면서 위로를 얻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다. 특히 고등과정에 가서 신앙을 더 키우고 싶다. 지금까지 새음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며 신앙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고등과정에서 영적으로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까지는 힘들고 지칠 때 하나님을 많이 찾았다면 앞으로는 감사나 기쁨이 있을 때도 하나님을 제일 먼저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_ 9학년 손지우

새음학교를 다니며 떼어놓고 싶어도 떼어놓지 못하는 친구들이 생겼고, 소중한 배움과 깨달음을 주신 선생님들이 생겼고, 처음에는 불편했으나 후에는 사랑하게 된 학교의 문화가 내 안에 깊숙히 들어와 자리잡았다. 물론 신앙도 많이 자라나 내 마음속 깊이 자리잡았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예비해두신 길을 알았으니 걱정할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새음학교 고등과정에 지원하게 되었다. 걱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아직도 내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지만 앞으로 더욱 성장할 내 신앙, 그리고 하나님을 믿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_ 9학년 장하엘

소명확인서를 작성하고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나에 대해서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고등과정이 되면 더 발전하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학교에서 하는 공부인 도제배움이나 우땅즈, 학업 등 모든 것에 성실하고 열심히 참여하고 하나님과 많은 대화를 하고 코람데오를 지키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소명확인서를 쓰며 내가 새음학교 고등과정에 진학하는 것에 대해 기대하는 마음이 생기고 다짐하는 마음이 생겼다. _ 9학년 최예진

솔직히 같은 학교의 고등과정에 올라가는데 왜 7월부터 이렇게 준비할 게 많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우리 학교가 다른 곳보다 더 진지하게, 진심으로 꼼꼼하게 아이들을 하나하나 다 챙기는 것은 맞지만 이렇게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고등과정에 진급을 시켜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었다. 그런데 막상 소명확인서를 작성하고 소명 확인 면접을 치르면서, 왜 이런 시간들이 있는지 알겠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이런 시간들을 거치면서 다시 멈춰서 나를 돌아보는 느낌이었고 다시 새 출발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중 가장 좋았던 시간은 단연 소명 확인 면접 시간이었다. 내가 힘들었던 문제에 대해 조언해주셔서 선생님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고, 내 잘못에 대해서는 그만큼 정곡을 찔러 주셔서 내가 더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주셨다.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막연한 고민이 빠져있었는데 이 시간이 정말 힘이 되었다. _ 9학년 이하닮

중등과정을 되돌아보면 부족한부분이 너무 많았다. 말로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고, 머리로는 믿어야하는걸 아는데 실행이 되지 않았다. 학업에서도 힘들면 바로 포기하고, 도전하지 않는 모습이 많이 후회가 된다. 선후배들과도 많이 친하지 않은 것 같고, 다가가지도 못했던것 같아 아쉽다. 고등과정에 올라가면 이렇게 후회 할 일들이 생기지 않게 하고 싶다. 무엇보다 매일 매일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걱정과 불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조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것이다. 고등과정에 올라가면 매일 매일 그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무조건 한시간 이상은 앉아서 숙제 외의 공부를 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관계에서도 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서 친해져야 겠다. 또 내가 아직은 꿈이 없는데 도제배움을 잘 활용해야 겠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과 내가 진짜 행복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찾고싶고, 고등과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_ 9학년 서하영

학사일정

11월 16일(목) 수능, 성교육의 날

11월 20일(수) 모의고사(10, 11) / 11월 28일(화) 진로진학설명회(11) 

12월 4일(월)~5일(화) 9학년 영어캠프 / 12월 8일(금) 새음의 밤

12월 14일(목) 학부모총회, 간담회 / 12월 15일(금) 중등학술제

12월 22일(금) 나이테, 방학계획 세우기

12월 26일(화) 교사 연구의 날 / 12월 27일(수)~28일(목) 4마당 평가

12월 29일(금) 평가 풀이, 방학식 / 1월 2일(화) 오후 중등 졸업식, 저녁 고등 졸업식

2월 21일 중고등 개학식 / 2월 22일 중고등 진급식

안내사항

1. 샬롬! 4마당은 힘차게 시작했나요? 지난 주는 특별히, 종교개혁 주일을 보내며, 500년 전 루터가 당시 시대 교회의 잘못된 모습에 반박문을 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 안에 있는 육의 생각에 영의 생각으로 반박하여 우리 자신을 개혁하는 새음인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환절기 질병에 걸리는 친구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물을 자주 섭취하고 외투를 챙겨서 입는 등 체온 조절에 유의합시다. 또, 독감에 대한 예방접종도 미리 실시해서 건강한 겨울을 맞이합시다!

3.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2학년 선배들은 각자의 모양대로 1년간 진로 준비로 열심히 달려왔는데요! 오며가며, 12학년 선배들을 응원해주시고, 주님의 뜻과 계획 안에서 끝가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