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이제 이번 소식을 전하고 한 번 더 소식을 전하면 공항에서 출발합니다!라는 소식을 전하게 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네요! 벌써 유럽비전트립의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베를린에서의 8,9일차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월 27일 (월)_8일차>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겟세마네 교회, 베를린 장벽, 화해교회

베를린 장벽을 예술가들이 의미있는 그림을 그려 넣어서, 그 자체로 갤러리라 불리는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에 가서 장벽을 예술로 승화시킨 것을 보았습니다. 동베를린의 평화기도회의 중심이 되었던 교회에서 통일세대로서의 역할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교회 안에서 파이프 오르간 레슨이 진행되며 교회 안에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잠깐 듣는 기분좋은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장벽의 흔적이 남아있는 베를린 장벽에 가서 손을 대고 모든 친구들이 돌아가며 기도를 하는 시간을 통해 한반도에 샬롬으로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통일을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화해교회는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의 경계에 있어 서베를린으로의 탈출을 돕게 된다는 이유로 폭파되었던 교회가 지금은 평화의 상징으로 다시 지어졌습니다. 분단되어 있을때의 여러 아픔들이 곳곳에 남겨져있어 우리의 상황을 되돌아 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5월 28일(화)_9일차>

장벽박물관, 빌리브란트 재단, 유대인 추모비, 브란덴브루크 문, 국회의사당

장벽박물관은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의 장벽이 있었던 곳, 화해교회 앞에 있습니다. 그 당시 경계, 장벽을 기준으로 일어났던 상황들을 사진자료와 영상자료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통일의 물꼬를 텄던 빌리브란트 재단에 방문해서 다시 한 번 리더로써, 자신의 임무를 다 했던 통일을 향한 노력을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유대인 추모비를 방문했는데요, 정말로 도심의 한 가운데 희생당한 유럽의 유대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2711개의 비와 지하에 시간별로 기간별로 유대인들이 당했던 희생과 남겨진 흔적들을 보았습니다. 이후 동독과 서독의 경계에 있던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사진도 함꼐 찍으며 그 문에서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국회의사당에 방문했는데요, 국회의사당안내를 해주시는 분의 가이드를 통해 직접 의원들이 회의를 하고 투표를 하는 곳을 볼 수 있는 좌석에 앉아 설명을 듣고 건물의 유리, 돔이 가지는 의미와 진정한 민주주의와 정치에 대해 조금이나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저녁 간식으로 유명한 케밥을 먹고, 가이드 목사님 사모님이 선물해주신 하리보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현지 음식도 잘 먹고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픈 친구들 없이 이틀을 보내며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반 친구들이 이곳에서의 배움과 의미를 하나님의 우리에게 그리고 각자에게 보여주시는 것이기에 열심히 보고 배운다고 고백하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남은 일정도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들을 잘 보고 소화하는, 그리고 건강하고 즐겁게 이 시간을 누리는 하나반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함께하는 교사 3명도 끝까지 건강하게 함께 할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