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학년 몽골 이동배움 두 번째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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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샬롬을 전합니다~ 몽골에서 두 번째 편지 드립니다.
주일도 지나고 이번주 금요일까지는 온전히 수련원 안에서 규칙적인 배움 일과와 공동체 활동으로 꽉꽉 채워갑니다. 몽골 도착한 지 오늘로 어느덧 닷새에 접어드는데, 처음엔 집도 그립고 이런저런 불평과 불편들도 있었지만 큰 탈 없이 공동체 생활에 잘 적응한 것 같아요. 아픈 친구들도 하나도 없어요. 어찌나 체력들은 좋은지 그렇게 뛰어놀고도 자유시간에 숙소에 누워있는 애들이 없고요. 선생님들이 모이라면 모이고 먹으라면 먹고 자라면 자고~ ㅎㅎ 역대 최대인원의 아이들인데도, 각자의 불편과 자기생각을 내려놓고 함께 하고 함께 호흡하는 공동체성을 조금씩 몸으로 익히고 훈련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먹는 건 얼마나 잘 먹는지 조리사분들이 저희 앞 팀 학교 아이들 먹는 걸 보고도 깜짝 놀라셨다는데, 저희 애들은 더 잘 먹어서 또 놀라셨대요.^^ 정말 매 끼니 잔반이 한 소쿠리도 안 나올 정도랍니다~ 오늘 점심에는 떡볶이와 김치전이 나와서 아이들이 환호했고요, 저녁에는 삼겹살과 라면 특식이 또 특별한 행복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어제는 특별한 일이 있었어요. 오후수업 도중에 비가 한바탕 쏟아졌는데 수업 마치고 나가보니 하늘에 쌍무지개가 떠 있는 거예요. 쌍무지개도 귀한데 반대편 하늘 태양 옆으로 구름과 구름 사이에 사다리처럼 걸친 무지개 하나가 더 있는 거예요. 중한 선생님 말씀으로는 무지개 3개가 한 번에, 그것도 태양 옆에서 뜨는 경우는 학계에 보고된 바가 극히 드문 신기한 현상이라 해요. 이는 몽골에 도착한 뒤 모든 날씨를 세밀히 돌보시는 하늘 아빠의 함께 하심을 9학년 아이들이 감각과 경험으로 알도록 분명하게 보여주시는 정말 특별한 선물이자 징표가 아닐까요? 정말 이후에 ‘나의 삶, 나의 이야기’ 시간에 아버지의 은혜로 아이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마음의 장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우리만의 하나됨을 끈끈히 만들어가는 고백과 화해의 시간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 각자는 마냥 어려 보이지만 올해 초와 비교해서, 그리고 몽골 출발 직전과 비교해서도 이곳에서 하루하루를 통해 새음의 고등다운 면모와 가치들을 조금씩 몸으로 익혀가며 성장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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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2이진9이선모님의 댓글
12이진9이선모 작성일 아이피 61.♡.234.5
세쌍무지개라니!!!! 하늘아버지의 은혜가 한이 없습니다!
아이들의 강철 체력이 이때를 위함이네요!
건강하다는 소식도, 잘먹고 잘지낸다는 소식도, 아이들의 영과 마음을 만지시는 소식도 모두 감사합니다!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7김승욱모님의 댓글
7김승욱모 작성일 아이피 125.♡.191.160
밝은 표정의 9학년 ~~ 감사하네요.세쌍 무지개를 보여주시다니 너무 부럽고요.
강력한 9학년 응원합니다~♡